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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 Save the 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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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가 이외의 다른 노래에 대한 내용은 God Save the Queen(동음이의어) 문서 참고하십시오.1. 개요[편집]
God Save the King/Queen은 영국과 뉴질랜드[2] 의 국가이자 영국을 비롯한 영연방 왕국과 왕실령의 왕실 찬가이다.
2. 제목[편집]
왕의 성별이 무엇이냐에 따라 국가의 제목과 가사가 바뀐다. 현재 영연방 왕국의 국왕은 남성인 찰스 3세이기 때문에 'God Save the King'으로 부르고 여성 군주가 등극하면 가사의 'King'과 남성형 대명사(he/his/him)를 전부 'Queen'과 여성형 대명사(she/her)로 바꾸고, 제목도 'God Save the Queen'으로 바꾸어 부른다. 국가뿐만 아니라, 영국 해군 장교의 모표나 단추에 새겨진 문양 등도 왕/여왕일 때의 왕관 문양이 다르므로, 군주의 성별이 바뀌면 전부 교체한다.
찰스 3세의 모왕 엘리자베스 2세가 70년에 달하는 긴 기간 동안 재위해 있었기 때문에 'God save the Queen'이 오랫동안 쓰였고, 인터넷 시대가 시작할 때에도 Queen으로 알려졌다. 또한 영국은 2015년부터 성별에 상관 없는 절대적 장자 상속제를 도입하여 여왕의 즉위에 남자 왕보다 요구되는 추가적인 제약이 없어졌으므로, Queen으로 돌아갈 환경도 충분히 조성되어 있다. 다만 찰스 3세의 장자, 장손이 모두 남성[3] 이어서 차기 혹은 차차기엔 여왕의 즉위 가능성이 상당히 낮기 때문에, 적어도 이후 한 세기 동안은 King이 쓰일 것으로 보인다.
'God'이 3인칭 단수인데 'saves'가 아닌 'save'를 사용하는 것은 이 문장이 화자의 소망이나 가정 등을 나타내는 접속법, 보다 정확하게는 화자의 소망을 담은 희구법으로 쓰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God bless you"도 "God blesses you"라고 한다면 의미상으로 맞지 않는다. 현대 영어의 동사 변화에는 희구법을 위한 별도의 동사 변화가 소실되었지만, 서법 체계에는 엄연히 접속법이 있다. 흔히 학교 영어에서 학생들의 혼란을 막고자 기존에 배워 온 문법 체계에 적당히 꿰맞춰 '희망이나 주장을 나타내는 동사 뒤에 오는 종속절은 should 생략'이라고 배우는 구문도 사실 문법적으로는 접속법으로 분석하는 것이 온당하다. 즉, 'save'라는 단어 자체에 왕의 무탈(無頉)을 기원하는 화자의 소망이 담겨 있다고 보면 된다. 명령법일 리는 없는 게, 마찬가지로 아직까지 전통적으로 희구법을 쓰는 군주 옹립 함성이며 흔히 잘못 번역되는 Long live the king 또한 왕보고 오래 살라고 명령하라는 투로 해석하기보다는 "국왕 폐하 만세(萬歲)"가 훨씬 자연스러우며 should를 넣고 말고 할 것도 없다. 접속법은 그냥 접속법일 뿐이다.
3. 가사[편집]
God Save the King의 가사는 여러가지 버전이 있는데, 모든 가사가 끝 어절마다 음율이 이루어져 있다.
각 가사의 첫째 줄, 둘째 줄의 맨 끝 어절과, 넷째 줄, 다섯째 줄, 여섯째 줄의 끝 어절을 비교해 보자.
3.1. 표준 가사[편집]
God Save the King을 여왕을 위해 부를 때는 아래 가사에서 이탤릭체로 쓰여진 King, him, he, his는 각각 Queen, her, she, her로 바꾸어야 한다.
실제로는 1절과 3절만 부르는 경우가 많다. 2절은 전쟁 중일 때 영국이 굳건하길 빌고 적국 망하라고 저주하는 가사라 왕을 기리기에 적합한 가사는 아니기 때문. 물론 라 마르세예즈처럼 가사가 호전적이고 공격적인 국가도 없는 건 아니지만 라 마르세예즈는 압제에 굴하지 않는 혁명 정신을 찬미하는 것이라 사정이 다르다. God Save the King은 기본적으로 국왕을 찬미하는 목적으로 부르는 곡이기에 전쟁 상태가 아닌 이상 적의 멸망을 기원하는 2절을 부르면 뜬금없기 십상이다. 그리고 2절 가사가 정치적 올바름에도 어긋난다는 태클이 사회적으로 꽤나 받아들여진 상태이기도 하다. 예외적으로 홍콩에서는 시위대가 중국을 저격할 목적으로 2절이 가창되는 경우가 있다. 다만 이마저도 1절보다는 덜 가창되는 편이다.
스포츠 대회에서 이 곡을 연주할 때에는 관중들이 1절의 God Save the King!을 God Save our King!으로 고쳐 부르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랭커셔(Lancashire) 주에서는 종종 1절 가사를 조금 고쳐 Duke(공작)를 추가하는 경우도 있다(가사. 두 가지 버전이 기재돼 있다). 장미전쟁에서 랭커스터 가의 방계인 헨리 7세가 승리한 뒤로 국왕이 랭커스터 공작(Duke of Lancaster)을 겸하는 걸로 간주된다. 여왕이어도 여성형인 Duchess로 안 쓰고 남성형인 Duke를 쓴다. Duchess는 여공작보다는 공작 부인(남성 공작의 부인)으로 쓰이는 빈도가 압도적이어서 헷갈릴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이 공작임을 강조하고자 남성형 Duke를 쓴다. 랭커스터 시를 중심으로 한 랭커셔 주 일대에서는 여왕이 랭커스터 공작을 겸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종종 저렇게 가사를 바꿔 부른다고 한다.
3.2. 19세기~20세기 초에 지어진 대안 가사[편집]
윌리엄 힉슨(William Edward Hickson, 1803~1870년)이 1836년에 지은 대안 가사도 있다. 이 가사들은 현재도 가끔 불린다.
종종 힉슨의 가사 중 4절이 표준 가사의 1절 다음에 불리는 경우가 있다. 2002년 'Queen's Golden Jubilee National Service of Thanksgiving' 행사와, 2003년 즉위 50주년 행사에서 그리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폐막식에서 차기 2012년 런던 올림픽 국가로 연주될 때 표준 가사의 1절과 힉슨의 4절 조합으로 제창되었다. 힉슨이 쓴 가사의 4절은 영국을 벗어난 사해동포주의로도 해석될 수 있는 내용이라 올림픽 정신에 부합한다고 판단해 일부러 부른 것일 수도 있다.
3.3. 영국 내 기타 가사[편집]
한편 1919년 영국 추밀원에서 승인한 소위 Official Peace Version이라는 대안 가사도 있다. God Save the King의 군사주의적인 표현을 지양(止揚)한 가사이다. 하지만 그 이후로 별로 쓰이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는 듣보잡이 돼 있다. 영국 국민들 중에 아예 이런 가사가 있었는 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일 듯. 해당 가사는 영문 위키백과의 해당 문서를 참고하도록 하자.
3.4. 캐나다[편집]
캐나다를 위한 절이 지어져 있기도 하다. 로버트 머리(Robert Murray, 1832~1909년)라는 목사가 지었다고 한다. From shore to shore(해안가에서부터 해안가까지) 같은 가사로 미루어 보아 윌리엄 힉슨의 가사를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캐나다의 표어(motto)는 이와 비슷한 A Mari Usque Ad Mare(영어로 옮기면 From Sea to Sea, 즉 '바다로부터 바다까지')이다. 캐나다는 로버트 머리가 살았던 시기인 1867년 영국 산하의 자치령(dominion)이 되었기 때문에 이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은 것이다.
캐나다에서 God Save the King을 부를 때면 원가사의 1절만, 혹은 1절과 3절을 부른 후, 관례적으로 아래의 가사를 따라 부른다. 캐나다 국경절[8] 때도 불렸고, 이는 여왕의 캐나다 방문과 같은 공식 행사 때도 그러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한국 전쟁, 베트남 전쟁 등, 캐나다가 공식 국가로 God Save the Queen을 사용하던 시절에 캐나다가 참전하였던 전쟁을 추모하기 위한 행사 등의 행사에도 원가사와 함께 아래의 가사를 부른다. God Save the Queen이 공식 국가로써 사용되었던 때의 전쟁이기도 하고, 현재도 캐나다(뿐만 아니라 영연방 왕국들)의 왕실국가로서 제2의 국가를 겸하기도 하고 있으며, 참전용사들에게 더 익숙한 국가이고 상황에 맞는 선곡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실제로 캐나다가 공식 참전한 거의 모든 주요 전쟁은 God Save the Queen을 공식 국가로 채택했을 때의 시대에 일어났다.
게다가 캐나다 버전의 God Save the Queen 유튜브 영상의 댓글이나, 여왕의 캐나다 방문 때 캐나다인들의 엄청난 호응과 환영인파, 그리고 1976 몬트리올 올림픽 때도 엘리자베스 2세가 캐나다의 군주로서 개최 선언을 아무런 반대없이 한 것을 보면 아직도 영연방 왕국의 연합과 캐나다인들의 국모(여왕)와 더불어 이 가사에 대한 거부감이 거의 없다.
영상의 1분 24초부터 아래의 가사가 나온다.
캐나다의 경우 공용어에 프랑스어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1절은 프랑스어 버전도 있기는 하다.
4. 곡조[편집]
작곡가와 선율의 유래는 미상이다. 교회음악에서 유래했을 가능성도 있다. 불(J. Bull, 1563~1628년)이라는 초기 바로크 작곡가로 추정하는 전문가도 있으며, 조금 이후의 다른 작곡가 헨리 퍼셀 또한 이 선율을 차용하면서 "하느님, 왕을 지켜주소서" 라고 적어놓기도 했다. 한편 클래식 필사 악보 위키인 IMSLP에서는 캐리(H.Carey, 1687~1743년)로 확인하고 있다. 대체로 연대가 바로크 시대에 걸쳐 있으며, 실제로 선율 자체가 바로크적인 특징이 강한데다 어렵지 않게 지속저음도 뽑아낼 수 있는 바로크 음악의 특징을 볼 수 있다.
또 다른 소문으로는 루이 14세가 치루 수술을 마친 후 몸조리를 위해 생-시르(Saint-Cyr) 수도원을 방문했는데 이때 수도원의 수녀들이 왕의 쾌유를 기원하며 부른 노래가 바로 <Dieu sauve Le roi(하느님이시여 왕을 구하소서)>였다고 한다. 이때 한 영국인이 이 노래를 듣고 영국으로 돌아가 가사를 번역했는데 이것이 <God save the king>이라고 한다.[10]
영국과 프랑스뿐만 아니라 역사상 여러 나라들이 이 선율을 사용하였다. 예시를 들면 아래와 같다.
- 리히텐슈타인의 현 국가 oben am jungen Rhein (저 라인 강 위쪽으로).
- 노르웨이의 왕실 찬가 Kongesangen.
- 러시아 제국의 옛 국가 러시아인들의 기도(Молитва русских).
- 스웨덴의 옛 왕실 찬가 Bevare Gud vår kung. 19세기 초에 불렸으나 1844년에 새로운 왕실 찬가인 Kungssången이 작사·작곡되면서 쓰이지 않는다.
- 독일 제국의 옛 국가 Heil dir im Siegerkranz. 다만 민간에서는 독일의 노래와 라인 강의 수비를 애창했다.
- 19세기 아이슬란드의 실질 국가 Eldgamla Ísafold.
- 스위스의 옛 국가(1850년대~1961년) Rufst du, mein Vaterland.
- 작센 왕국의 옛 국가 Gott segne Sachsenland
- 미국에서 나라를 찬미하는 노래 중 하나인 My Country, 'Tis of Thee라는 곡도 있다. 정식으로 국가가 정해지기 전에 미국 국가 중 하나로 불렸고, 지금도 미국 대통령 취임식 때 불리는 곡 중 하나이다(버락 오바마 대통령 2기 취임식 때 불린 My Country, 'Tis of Thee).
- 하와이 왕국의 옛 왕실 찬가 https://youtu.be/F_RPY8jC5VQ
- 한국 개신교의 찬송가 피난처 있으니. 통일찬송가 79장, 21세기 찬송가(새찬송가) 70장에 있다. 제목이 같은 다른 찬송가가 있으니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
- 대한제국 때 새문안교회에서 고종 황제의 생일을 기리기 위해 만든 황제탄신경축가라는 곡이 있었다고 하는데 가사가 기록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는 부르지 않는 곡이지만 그냥 가사 보고 음에 맞춰 부르면 될 듯(새문안교회 홈페이지 내 해당 문서(문서 내 14번)). 가사에 "이 나라 이 땅을 지켜주옵시고 / 오 주여 이 나라 보우하소서" 같은 표현이 나오는데 이 표현은 윌리엄 힉슨의 가사(위에서 소개) 속에 나오는 God save our native land와 유사해 보이므로 해당 가사의 영향일 수도 있겠다(검증은 필요함). 한편 한국의 기독교인들은 애국가 가사와의 유사성("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을 들어 이 가사가 애국가 가사 형성에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새문안교회 홈페이지에도 그렇게 적혀 있다) 이 부분 역시 좀 더 검증이 필요할 듯하다.
- 아메리카 대륙의 기독교인들이 부르는 찬송가 중 하나인 Glory to God on High를 God Save the King의 곡조에 맞춰서 부르기도 한다. 다른 곡조를 쓰기도 하고.
5. 지위[편집]
영국은 관습법의 나라이므로 성문화되어 국가로 지정된 바는 없다. 이는 선언 또는 이용 등 관습 자체로 국가로 인정 받을 수 있는 영국의 법적 전통이자 관습법의 특성이다. 따라서 법에는 써져 있지 않으나 사실상 공식 국가라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의 애국가도 마찬가지로, 국가가 법적으로 지정되어 있지 않으나 대한민국은 관습 헌법을 인정하는 국가이기에 사실상 공식 국가다.
영국 내에서는 God save the King보다는 덜하지만 Rule Britannia와 I Vow To Thee My Country 역시 대영제국의 공식행사장에서 자주 불리는 국가상징곡이다. 보통 "준 국가"라고 한다.
5.1. 영국 내 구성국 또는 해외 영토[편집]
영국 구성국이나 해외 영토들의 경우 이 노래가 국가지만, 국제 스포츠 대회 등에 개별 참가할 때는 이 곡을 국가로 그대로 쓰는 곳도 있고 그 지역을 상징하는 다른 곡을 국가 대신 쓰는 곳도 있다. 거의 모든 구성국/해외 영토는 그 지역을 상징하는 깃발이 따로 있어서[11] 국제 대회에서 그 깃발을 국기 대신 사용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잉글랜드만을 상징하는 노래는 따로 정해져 있지 않고 주로 God Save the King을 그대로 쓰지만(예를 들면 FIFA 주관 축구 대회), 굳이 필요한 경우 다른 곡을 쓰기도 한다. 최근에는 Jerusalem이란 곡을 잉글랜드만의 국가로 애용하는 편이고(예를 들면 최근의 커먼웰스 게임), 그 밖에도 Land of Hope and Glory를 쓰기도 한다. 다만 전체적으로 잉글랜드는 God Save the King을 그대로 쓰는 편이며, 이 때문에 스코틀랜드와 웨일스에서 God Save the King과 연합왕국 체제에 대한 반감을 부채질한다는 지적이 있다. 그래서 God Save the King을 영국 전체의 중립적인 국가로 지정하고 Jerusalem이나 기타 곡을 잉글랜드의 국가로 지정하자는 주장도 있다. (잉글랜드만의 국가를 지정하자고 주장하는 민간의 웹사이트) 영국 국회에서도 논의가 오고 가긴 했으나, 인위적으로 연합왕국과 잉글랜드를 구분하는 것은 부자연스러운 일인데다가 영국 내 민족주의와 분리주의를 오히려 부채질할 우려가 제기되어 큰 진척은 없는 상태이다. 그리고 별도의 잉글랜드 국가를 따로 정하면 God Save the King을 국가와 응원가로서 애용하던 잉글랜드의 각 스포츠 종목 훌리건들이 들고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의 경기에서 킥오프 직전을 비롯해 수시로 관중들이 God Save the King을 열창하는 걸 볼 수 있다. 이런 상황인데 별도의 잉글랜드 국가를 정하면 이들이 극렬 반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잉글랜드 내에서는 지방 찬가가 존재하는 경우도 있다. 아예 잉글랜드에서 분리되길 바라는 민족주의자들이 많은 콘월에서는 Trelawny(다른 이름으로는 The Song of the Western Men)라는 곡을 콘월 주 찬가(민족주의자 입장에서는 '국가')로 주로 쓰되, 웨일스 국가 Hen Wlad Fy Nhadau(바로 밑에서 설명함)의 곡에 콘월어 가사를 붙인 Bro Goth Agan Tasow("내 선조들의 옛 땅")를 쓰기도 한다. 그리고 '민족주의'까지는 아니지만 지방색이 강한 요크셔에서는 On Ilkla Moor Baht 'at라는 곡이 지방 찬가로 사용되며, 제목과 가사 모두 요크셔 방언으로 되어있다.
웨일스의 경우 Hen Wlad Fy Nhadau(웨일스어로 "내 선조들의 옛 땅")라는 곡이 사실상의 국가로 대접 받아 왔기 때문에 웨일스만의 국가를 제창할 때는 반드시 이 곡을 사용한다. 위에서 설명한 콘월의 Bro Goth Agan Tasow는 이 곡에 콘월어 가사를 붙인 것이다. 프랑스의 브르타뉴의 Bro Gozh ma Zadoù도 이 곡에 브르타뉴어 가사를 붙인 것이고.
스코틀랜드는 국가로 정해진 곡이 없이 여러 곡이 사용되지만 현재 많은 스포츠 대회에서는 거의 Flower of Scotland를 국가로 사용하고 있다. 다만 1970년대까지는 잉글랜드와 마찬가지로 영국 국가를 사용하였다. (1973년 서독과의 축구경기. 2:30부터)
5.1.1. 북아일랜드[편집]
북아일랜드는 좀 복잡하다. 북아일랜드는 FIFA 주관 축구대회와 커먼웰스 게임 외에는 독자적인 국가 대표팀이 아예 없는 경우가 많다. 주로 아일랜드 단일팀의 일부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럭비 유니언 및 럭비 리그나 게일 축구 등 아일랜드 고유 스포츠 종목에서, 하나의 독립국인 아일랜드와, 다른 독립국의 일부 지역인 북아일랜드가 한 팀으로 묶인 경우이다. 다른 나라에는 없는 특이한 케이스. 그런 경우가 아니면 대부분 올림픽처럼 영국 단일팀의 일부로 들어간다.
북아일랜드의 국가 대표팀이 있는 FIFA 주관 국제 축구 대회에서는 잉글랜드와 동일하게 God Save the King을 그대로 국가로 쓴다. 그래서 잉글랜드와 북아일랜드가 맞붙을 경우 국가가 동일하기 때문에 경기 전에 한 번만 국가를 연주하며 양 팀 선수와 관중들이 동시에 제창한다. 중국 본토, 홍콩, 마카오가 맞붙을 때도 마찬가지로 홍콩 대 마카오 경기에서 의용군 진행곡이 한 번만 연주되었다. 반면 잉글랜드나 북아일랜드 대표팀이 God Save the King/Queen의 곡에 가사만 바꾼 곡을 국가로 쓰는 리히텐슈타인 대표팀이 맞붙으면, 곡은 같아도 가사가 다르므로 각각 따로 연주한다. 즉 동일한 음조를 가진 곡이 2번 연주되는 셈.
커먼웰스 게임에서는 Londonderry Air라는 곡(가사 없음)에 Danny Boy라는 가사(Londonderry Air의 음에 맞춰 지은 가사)를 덧붙여서 사용한다. 북아일랜드 뿐만 아니라 아일랜드인들에게 널리 불리는 곡 중 하나이다. 북아일랜드 대표팀이 따로 없이 아일랜드 단일팀으로 출전하는 경우 대개 남북한 단일팀처럼 중립적인 깃발과 노래로 국기와 국가를 대신한다. 깃발은 예를 들면 아일랜드의 상징인 섐록(Shamrock: 세잎 클로버와 비슷한 식물)을 쓰거나, 전통적인 4개 지방(province)의 깃발을 하나로 엮은 것을 쓰는데 종목마다 다르다. 아일랜드 단일팀의 국가 대용곡으로 최근에는 Ireland's Call이라는 곡을 애용한다. 다만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럭비 경기에서는 아일랜드 국가인 전사의 노래(아일랜드어: Amhrán na bhFiann/영어: A Soldier's Song)와 Ireland's Call을 연달아서 부른다고 한다(54초부터. 영상에서 그 전에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국가로서 God Save the Queen이 연주된다.). 다만 게일 축구(Gaelic Football) 등 아일랜드 고유 스포츠의 경우 북아일랜드의 친영 주민들이 잘 관여하지 않는 관계로 그냥 강제로 아일랜드의 삼색기와 아일랜드의 국가를 그대로 아일랜드 섬 전체의 상징물로 쓴다. 물론 북아일랜드가 영국 단일팀의 일부로 끼는 경우는 영국 국기 유니언잭에 God Save the King을 사용한다.
5.1.2. 종합[편집]
아무튼 이런 사정 때문에 스코틀랜드나 웨일스가 God Save the King을 국가로 사용하는 잉글랜드나 북아일랜드 팀, 아니면 God Save the King의 곡에 가사만 바꾼 국가를 쓰는 리히텐슈타인을 상대할 경우 관중들이 야유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민족 감정 때문에 God Save the King이 자신들의 국가라고 인식하지 않는 것.
한편 영국과 아일랜드의 네 럭비 유니언 국가대표팀(잉글랜드 대표팀, 스코틀랜드 대표팀, 웨일스 대표팀, 아일랜드 단일팀)은 4년마다 British and Irish Lions라는 단일팀을 꾸려 다른 나라의 국가 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치르는데, 이 팀은 그 팀의 구성상 부득이 국가가 없다. 2005년에 The Power of Four라는 곡을 만들어 국가 대용으로 썼지만 사람들의 반응이 시원치 않아 흑역사가 되었다. 제목의 Four는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아일랜드(단일팀)를 가리킨다. 그래서 억지로 대체곡을 사용하는 뻘짓을 했던 2005년을 제외하고는 British and Irish Lions 투어 때 이 팀과 상대 팀의 국가 자체를 연주하지 않는다.
5.2. 영국 외 영연방 왕국[편집]
영국 외 영연방 왕국들은 대개 왕실 찬가로서 이 곡을 사용하고 있다. 왕실과 관련된 상황에서 자국 고유 국가와 더불어 부르는 왕실 찬가로 되어 있다. 뉴질랜드의 국가이기도 한데, 특이하게 헌법상으로 <God Defend New Zealand>와 <God Save the King>을 공동 국가로 삼고 있다. 다만 현실적으로 대부분의 행사에서는 국가를 2개씩이나 부르기는 힘들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는 <God Defend New Zealand>가 주로 불리고, <God Save the King>은 보조적인 역할을 한다. 캐나다, 호주 등이 별도의 국가를 두고 있으면서도 왕실 혹은 영연방과 관련된 행사에서는 <God Save the King>을 제창하는 나라이다.
6. 군주 본인은 부르지 않는 노래[편집]
군주 본인은 이 노래를 부르지 않는다. 신민들이 군주를 위해 하느님께 기도하는 노래인데 그걸 군주 본인이 직접 부르면 어색하기 때문이다. 타국의 군주들은 자국의 국가를 부른다는 것과 비교하면 미묘하게 재미있는 부분이다.[12] 물론 다른 나라라 해도 왕실 찬가 성격을 띈 국가를 채택했던 시절, 또는 별도의 왕실 찬가가 따로 있어서 그걸 연주하는 경우에는 아마 영국과 마찬가지로 군주가 그 곡을 부르지 않았을 수도 있다.
국가 제창하는 영상을 보면 부인 카밀라 왕비와 형제·자녀·손자·손녀들도 찰스 3세 국왕에게 바치는 국가를 부르지만 국왕 본인만은 근엄하게 입을 굳게 다물고 있는 걸 볼 수 있다.[13]
일본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천황은 기미가요를 부르지 않는다. 기미가요 가사의 기미(君)가 원래 2인칭 대명사인지 천황을 가리키는 말인지에 대해서 논란이 있으나 거기에 곡을 붙여서 국가로 만든 현재의 기미가요에서는 기미를 천황으로 해석한다. 그게 원래의 의미가 맞는지 틀린지 여부를 떠나 현재의 기미가요는 천황의 만수무강과 만세일계(万世一系)를 기원하는 곡으로 활용되고 있으므로 천황 본인은 부르지 않는 것이다.
7. 방송[편집]
BBC의 플래그십 지상파 채널인 BBC One에서는 1997년까지는 하루 편성 종료 시에 이 국가를 틀어주었다. 대한민국에서 아침 6시에 방송을 시작하고 다음날 새벽 1~2시에 끝마치면서 애국가를 틀어주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1997년 11월 9일에 BBC News 24(현재의 BBC News 채널)가 개국한 후, BBC One은 24시간 방송으로 전환하면서 이 국가를 틀지 않게 되었고, 편성 종료 후 심야 시간대에는 BBC News 채널을 수중계하고 있다.
다만 이 버전은 잉글랜드와 BBC의 잉글랜드 지역 방송 커버리지에 들어가는 왕실령인 맨 섬과 채널 제도, 그리고 스코틀랜드에서만 썼고, 웨일스와 북아일랜드에서는 다른 버전을 사용하였다.
위 영상은 BBC News 24 개국 직전 마지막 송출본이다.
BBC 북아일랜드에서는 잉글랜드·스코틀랜드에서보다 음조를 늘어뜨려서 무거운 버전의 <God Save the Queen>을 연주했었다고 한다. 본래 이런 음조를 늘어뜨린 영국 국가는 BBC에서 다이애나 세자빈이나 엘리자베스 보우스라이언, 필립 마운트배튼, 엘리자베스 2세가 사망했을 때에도 쓰였다.
웨일스는 자체 국가인 Hen Wlad Fy Nhadau가 있었기 때문에, Hen Wlad Fy Nhadau의 후반부와 God Save the Queen의 전반부를 엮어서 연주했다. 물론 영국 내 다른 구성국도 자체 국가로 쓰는 곡들이 있긴 하다. 하지만 웨일스는 <Hen Wlad Fy Nhadau>가 유일무이한 자체 국가로 취급되는데 반해, 다른 구성국들은 자체 국가가 통일돼 있지 않고 여러 곡들이 쓰이고 있다. 예를 들어 스코틀랜드에서는 근래에 <Flower of Scotland>가 자체 국가로 주로 쓰이긴 하지만 이것 외에도 다른 곡을 쓰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BBC는 그냥 웨일스 외에는 자체 국가를 넣는 것을 포기하고 <God Save the King>만 연주한 것로 보인다.
영국 ITV 계열 민영방송사 중에서는 일부 방송국이 연주했고 웨일스 지역의 HTV의 경우는 Hen Wlad Fy Nhadau + God Save the King 전체를 연주했다. 또한 영연방 국가들도 일부 방송국은 자국 국가와 함께 연주했고 영국 식민치하의 홍콩에서도 aTV, TVB가 국가를 연주했다.
대한민국의 지상파 방송국은 24시간 방송이 시작된 지금도 새벽 방송 시작 전, 아침 방송 시작 전에 애국가를 연주하는데 반해 BBC는 더 이상 국가를 연주하지 않고 있다. 다만 지금도 여전히 BBC Radio 4에서는 현지 시각 새벽 1시, 한국 시각으로는 오전 9시(하계)/10시(동계)에 영국향 BBC 월드 서비스로 전환될 때 매일 틀어준다.
8. 영상[편집]
9. 기타[편집]
- 70년동안 'Queen'이 안 내려갔던 탓에 이런 짤이 돌아다니기도 했다. 그만큼 엘리자베스 2세가 장수했기에 당연한 일.
- 니콜로 파가니니가 이 곡을 바이올린으로 편곡하기도 했다. Roman Kim의 연주.
god save the violinist
- 2016년 강경 브렉시트 지지자인 앤드루 로신델 의원이 BBC One의 방송이 끝날때마다 이 곡을 틀어달라는 요청을 했다. 그러자 BBC Two의 시사 프로그램 BBC Newsnight 측은 '우리가 BBC One도 아니고, 아직 하루가 끝날때도 아니지만 그렇게 듣고싶다면 기꺼이 틀어주겠다'라며 섹스 피스톨즈의 God Save the Queen을 틀어줬다.
- 영국이 올림픽에서 자주 메달 상위권에 들기 때문에 올림픽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국가 중 하나이다. 영국령에 속하는 지역의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에도 God Save the King이 연주된다. 대표적으로 1996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영국령 홍콩의 이려산(李麗珊) 선수가 우승하였을 때 #,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영국령 버뮤다의 플로라 더피(Flora Duffy) 선수가 우승하였을 때 # 각각 연주된 바 있다.
- 2022년 9월 8일에 엘리자베스 2세가 사망하고 찰스 3세가 즉위함에 따라 국가 제창 시 70년 만에 Queen에서 King으로 가사가 바뀌게 되었다. 새 버전의 국가는 웨일스 출신의 유명 메조소프라노 가수 캐서린 젠킨스가 녹음했는데, 여왕이 사망하면서 갑자기 국가가 바뀌게 되자 BBC에서 급하게 섭외를 해 국가를 녹음했다고 한다. 새 버전의 국가는 BBC Radio 4의 'World at One'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방송되었다.
- 카라바오컵과 FA컵과 같은 잉글랜드 축구 협회에서 주관하는 컵대회의 결승전에서 항상 제창이 된다. 리버풀 FC와 에버튼 FC와같은 노동당이 압도적 강세인 지역의 구단이 결승에 진출한 경우에는 관중들이 제창을 거부하고 일제히 야유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17] 다만 같은 노동당 강세지역인 맨체스터나 뉴캐슬 연고구단에서는 야유를 거의 하지않는다.[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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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2년 9월 공개된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하고 런던 시 합창단이 합창한 버전이다.[2] 뉴질랜드는 다른 영연방 왕국들과 다르게 국가로도 지정되어 있다. 다만 God Defend New Zealand에 밀려 자주 부르진 않는다. [3] 찰스 3세의 장남은 웨일스 공 윌리엄, 장손은 조지 알렉산더 루이이다. 이들이 즉위할 때 별도의 이름을 고르지 않고 맨 앞 이름을 고르는 관례를 따른다면 각각 윌리엄 5세, 조지 7세가 될 것이다.[4] 현대 영어로는 bestow나 render 등에 해당한다.[5] 남성 국왕일 때는 구(句)의 순서를 바꾸어 With heart and voice to sing이라고 부르도록 되어 있다는 말이 있지만, 여왕 사망 후 공식 석상에서 불려진 God Save the King은 모두 순서를 바꾸지 않고 그대로 To sing with heart and voice로 불려진것과 이 영상처럼 옛날 남성 국왕일 때 녹음된 음원에서도 구의 순서가 같은 것으로 보아 사문화된 규정으로 보인다. 사실 구의 순서를 바꾸지 않고 부르는게 다른 절처럼 넷째, 다섯째 줄과 끝의 음율이 맞아떨어져 훨씬 자연스럽다. 실제로 영국 왕실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여전히 구를 바꾸지 않고 기존 구를 그대로 가사로 지정해두고 있다.# [6] 미국 국가인 The Star-Spangled Banner의 "the land of the free, and the home of the brave"와 비슷한 뜻을 지닌다. [의역] 눈을 뜨고 옳은 것을 보게 한다는 뜻의 "보다(see)"이다. [7] 국제 올림픽 위원회에 의해 나무위키 링크론 접속이 불가능하고 유튜브 홈페이지나 앱에서만 시청이 가능하다고 뜬다.[8] 캐나다의 날, 캐나다 메모리얼 데이 등[9] 위 영상에서는 Loyal, united, free라고 한다. 아무래도 영어 발음상 이 순서가 더 적합하고 자연스럽다고 판단된 듯. Loyal(한 텀 쉬고), united, free라고 부르는 독특한 창법이 독보적이다.[설명] "And let our Empire be" 행에서 "United, loyal, free, and true to herself and Thee" 식으로 문장이 이어지는 것이다. [10] 세계를 뒤흔든 광기의 권력자들. p. 60[11] 북아일랜드는 현재 없지만 여기도 국제대회에서 과거에 쓰다 폐지된 기를 쓴다.[12] 네덜란드 빌럼알렉산더르 국왕도 자국 국가를 부른다. 다만, 본래 가사 자체가 없는 국가라면 국왕조차도 따로 부르지는 않는다. 벨기에의 국가에는 가사에 국왕 찬양이 들어는 가지만, 제창 자체가 워낙 드물어 국왕이 부르는 일이 없다. 총리부터가 가사를 제대로 모를 정도.[13] 당연한 이야기지만 어머니가 살아있던 왕세자 시절에는 찰스 3세와 필립 공도 국가를 불렀다.[14] 국가 제창이전 트럼펫 전주는 Gordon Jacob이 1953년 엘리자베스 2세 즉위식을 위해 작곡한 팡파르로 국가 전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15] 국가 제창 이전 트럼펫 연주는 영국이 전통적으로 추모식에서 The lsat post 다음에 연주하는 Reveille이다.[16] 행사장에서 찰스 3세 부부의 좌우로 윌리엄 왕세자 부부, 리시 수낙 수상 부부가 위치하고 있다.[17] 이는 왕정 지지도가 매우 낮은 카탈루냐의 FC 바르셀로나팬들이 스페인 국왕컵의 결승에서 야유를 퍼붓는것과 유사하다.[18] 이는 리버풀에 아일랜드계 영국인 노동자들이 타지역에 비해서 많은것과도 관련이 있다.